2025년 6월 16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캘거리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과거 연대의 의미를 되살려 교역·투자·에너지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1. 회담 개요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한 호텔에서 라마포사 대통령과 약 40분간 공식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양측은 1992년 수교 이래 지속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시너지를 모색했습니다.
2. 주요 논의 의제
- 한·남아공 경제 협력: 남아공을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자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으로 규정하고, 교역·투자 촉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 에너지 분야 협력: 남아공 내 한국 기업의 재생에너지·제조업 프로젝트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과 제도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 기업 지원 및 현지 진출: 남아공 내 진출 중인 한국 기업의 애로 해소, 금융·물류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3. 양국 정상 발언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우방이자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파트너입니다. 양국이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지속 증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길 바랍니다.”
라마포사 대통령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한국과 남아공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양국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가길 기대합니다.”
4. 향후 협력 방안 및 일정
- 2025년 11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공동 협력 세션 개최 검토
- 양국 외교·산업부 간 고위급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기적 협력 로드맵 수립
- 재생에너지·인프라 등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민관 합동 포럼 개최
5. 시사점 및 전망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의 아프리카 전략에서 남아공의 위상을 재확인한 계기입니다. 에너지 전환 대비 기술 협력, 제조업 파트너십 확대, 금융·물류 협력 강화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G20·핵안보정상회의 등 글로벌 의제 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