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 나들이: 아기와 함께한 전북 부안 코스
1. 여행 개요
이번 주말, 아직 꽃 대신 푸르른 초록이 남아 있을 부안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기를 데리고 부담 없는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파란곳간’이라는 감성 충만 카페를 발견했어요.
- 날짜: 2025년 6월 첫째 주말
- 동행: 우리부부, 6갤 아이
- 주요 방문지: 파란곳간 카페 → 부안상설시장(부안수산) → 채석강 달콤 카페
2. 파란곳간 카페: 폐공장 리모델링의 감성
찾아가는 길 & 첫인상
부안 시내에서 차로 10분 남짓, 한적한 교외에 자리한 ‘파란곳간’은 오래된 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이었어요. 주창장 시설도 잘 되어있었지만 사람이 많은 탓인지 자리싸움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ㅋㅋ 입구에 놓인 대기판? 대기 스크린에 바로 입장 가능하단 문구를 보고 기분 좋게 입장했어요.
- 인테리어:
- 벽돌과 철골 구조를 그대로 살린 천장
- 곳곳에 걸린 빈티지 조명과 공장 데코
- 시그니쳐 테이블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수례국화, 그러나…
파란색 수례국화 밭으로 유명하다는 소문에 기대했지만, 꽃이 모두 지고 밭을 정리해버린 터라 화려한 꽃밭은 만나지 못했어요. 그래도 넓은 야외 테라스와 내부 공간이 충분해 카페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되더군요. 우리 애기 꽃 구경 못해서 시무룩...
인기 비결: 만석 카페 & 숙박 가능
점심 시간이 되자 내부는 만석, 대기줄이 생길 정도였어요. 특히 이곳은 카페뿐 아니라 소규모 숙박 공간도 운영 중이라, 시골 분위기에서 하룻밤 묵으며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3. 부안상설시장으로 점심 해결: 부안수산 넙치회 & 매운탕
카페에서 내려와 차로 5분 거리의 부안상설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런닝맨 촬영 팀이 다녀갔다는 이야기 덕분에 이미 몇몇 식당은 대기 행렬이 있었지만, 우리는 부안수산 2층 식당에 자리 잡았어요.
- 주문 메뉴:
- 신선한 넙치회
- 얼큰한 매운탕
싱싱한 회 한 점 한 점이 입안에서 살살 녹고, 매운탕 국물은 속까지 따끈하게 데워주더라고요. 아기 먹이기 전까지는 부모님과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장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더러 있어서 주차하기에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4. 채석강 & 달콤 카페: 바다 풍경 속 디저트 타임
채석강 주차장의 소동
주말이라 주차장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를 찾기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됐어요. 그래도 그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라는 뜻이겠죠.
달콤 카페에서의 한숨 돌리기
채석강 바로 옆에 위치한 달콤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빙수를 주문했습니다.
- 따뜻한 아메리카노: 바다 풍경과 한 세트
- 계절 과일 빙수: 달콤하고 시원하게
- 아기 분유 먹이기 좋은 창가 자리
넓은 창가 자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어요. 아기도 바닷바람 맞으며 기분 좋게 분유를 먹었답니다.
5. 여행 후기 & 팁
- 꽃 철 체크하기: 파란곳간의 수례국화는 가을 초입(10월 중순~11월 초)이 절정입니다. 꽃 구경이 목적이라면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하세요.
- 숙박 예약: 파란곳간 카페 숙박은 소규모 객실로 금방 마감됩니다. 주말 투숙을 원한다면 미리 예약 필수!
- 시장 식당 대기 줄: 부안상설시장 인기 식당은 주말 점심시간(12:00~13:30)에 붐빕니다. 11시 반 이전 또는 오후 2시 이후 방문을 추천해요.
- 채석강 주차: 주말엔 주차 공간이 빠르게 차니, 가급적 이른 시간에 도착해 여유롭게 절경을 즐기세요.
6. 결론
짧지만 알찬 주말 부안 나들이! 꽃밭 대신 멋진 인테리어 카페 구경, 시장에서의 싱싱한 식사, 채석강 바다 풍경과 디저트 타임까지. 아기와 함께라 더욱 특별했던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는 가을 국화 시즌에 다시 찾아, 파랗게 물든 꽃밭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가족, 친구와 함께 부안의 매력을 만끽해보세요!